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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분할 후 첫 실적…3분기 영업이익 1054억원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수요 침체 대응”

[사진 동국제강]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 사업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3분기 잠정 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양사 모두 6월 1일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신설 법인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영 실적이며, 2분기 실적은 6월 한 달간의 실적이다. 

열연 사업법인 동국제강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 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150.7%, 영업이익은 104.7%, 순이익은 52.0% 각각 증가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 사업 부문의 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4.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7% 감소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2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로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라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냉연 사업법인 동국씨엠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554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195.4%, 영업이익은 454.9%, 순이익은 690.8% 각각 급증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 사업 부문의 지난해 3분기 실적 대비 매출은 8.3%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 등으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 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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