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 “한국은 ‘엔터의 수도’…스포츠와 연결 가능”
[업비트 D 콘퍼런스 2023] ③
“韓, ‘개발자’와 ‘유저’ 모두 갖춰…수년 내 가장 큰 시장 돼”
“트렌드만 좇지 않고 ‘영원한 것’ 목표…디앱 온보딩 집중”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가 한국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엔터) 산업의 ‘수도’(首都)라면서 엔터와 스포츠를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pbit D Conference·UDC) 2023’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엔터 산업의 발전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칠리즈는 몰타에 기반을 둔 스포츠 회사 미디어렉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에게 팬 토큰을 제공한다. 이 팬 토큰을 활용해 클럽이 주최하는 투표에 참여하면 팬들은 보상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팬들이 직접 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아직 한국 엔터 회사와 딱 맞는 상품을 찾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바뀌어나갈 것”이라며 “예를 들어 K팝 밴드와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같은 구단을 연결해주는 엔터와 스포츠의 융합을 (칠리즈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칠리즈는 올해 축구선수 김민재를 엠버서더로 영입하는 등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한국은 앞으로 몇 년간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는 ‘개발자’와 ‘유저’ 두 풀이 모두 넓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발표 중엔 ‘웹3로 인해 아티스트나 콘텐츠의 순수성이 오히려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이에 드레이푸스 대표는 “모든 사람이 의견을 제시한다고 능사가 아니며, 칠리즈가 웹3 회사로서 소비자나 팬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에는 블록체인 교육이 더 많이 이뤄지고 규제도 도입되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영원한 것을 만들자’라는 장기적인 비전”이라며 “트렌드만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선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들을 온보딩하고, 지식재산권(IP)이나 상품을 확보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드레이푸스 대표는 밝혔다. 본질적인 칠리즈 체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토큰 가격 상승 등 외형적인 가치보다는 훌륭한 디앱을 합류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끝으로 그는 “칠리즈는 토큰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생태계’다”라며 “생태계라는 건 회사와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조만간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등 경기장에서 ‘해커톤’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커톤은 마라톤처럼 한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모여 단기간 내 아이디어를 내고 수정을 거듭해 활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대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레이푸스 대표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pbit D Conference·UDC) 2023’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엔터 산업의 발전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칠리즈는 몰타에 기반을 둔 스포츠 회사 미디어렉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에게 팬 토큰을 제공한다. 이 팬 토큰을 활용해 클럽이 주최하는 투표에 참여하면 팬들은 보상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팬들이 직접 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아직 한국 엔터 회사와 딱 맞는 상품을 찾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바뀌어나갈 것”이라며 “예를 들어 K팝 밴드와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같은 구단을 연결해주는 엔터와 스포츠의 융합을 (칠리즈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칠리즈는 올해 축구선수 김민재를 엠버서더로 영입하는 등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한국은 앞으로 몇 년간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 내에서는 ‘개발자’와 ‘유저’ 두 풀이 모두 넓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발표 중엔 ‘웹3로 인해 아티스트나 콘텐츠의 순수성이 오히려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이에 드레이푸스 대표는 “모든 사람이 의견을 제시한다고 능사가 아니며, 칠리즈가 웹3 회사로서 소비자나 팬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에는 블록체인 교육이 더 많이 이뤄지고 규제도 도입되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영원한 것을 만들자’라는 장기적인 비전”이라며 “트렌드만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선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들을 온보딩하고, 지식재산권(IP)이나 상품을 확보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드레이푸스 대표는 밝혔다. 본질적인 칠리즈 체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토큰 가격 상승 등 외형적인 가치보다는 훌륭한 디앱을 합류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끝으로 그는 “칠리즈는 토큰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생태계’다”라며 “생태계라는 건 회사와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조만간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등 경기장에서 ‘해커톤’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커톤은 마라톤처럼 한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모여 단기간 내 아이디어를 내고 수정을 거듭해 활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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