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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파리 ‘부산 엑스포 유치전’ 늦은 사연은

하루 늦게 합류…“막판 표심 잡으려 동분서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중남미‧유럽 국가들을 돌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파리 부산 엑스포 유치전 일정에 하루 늦게 도착했다는 후문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달 들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비행한 거리는 2만2000㎞에 달한다고 한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8일(현지 시각, 이하 동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 이달 초에 도착한 이후, 파리에 머물지 못하고 BIE 회원국이 있는 중남미와 유럽 국가를 돌면서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당 정부에서 한국의 전략을 더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다며 방문을 요청하거나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국가들을 파악해 한국 표로 가져오기 위함”이라며 “만나는 상대가 국가 정상이다 보니 일정을 종잡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은 23일부터 2박 3일간 파리에서 진행되는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24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23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엑스포 개최 도시는 오는 28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우리 부산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파전 양상인 분위기다. 대한상의 측은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때”라며 “대한상의 경영진 모두가 해외에서 회원국 대표를 만나 촘촘한 득표전을 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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