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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2년간 중저신용자 16만명에 ‘5.16조원’ 공급

3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 3조840억원
강화된 건전성 발판으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만들어
3분기 연체율 1.18%, 0.38%p 낮춰

[사진 토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 신용대출(무보증) 중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고객의 잔액 비중이 34.46%로, 2021년 10월 출범 이후부터 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포용 비중을 지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출범부터 올해 3분기까지 만 2년 동안 건전한 중저신용자 16만명에게 총 5조 1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3분기 말 대출 잔액 기준으로 3조84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신규 공급량 및 잔액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KCB 기준 비중 수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과 관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저신용자 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상황에서 출범한 만큼 안정적으로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선 건전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포용의 취지는 지켜면서 대출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해 KCB 뿐만 아니라 NICE 기준을 적극 활용,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이 검증된 ‘건전한’ 중저신용자에게 필요한 자금이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토스뱅크의 23년 3분기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 (1.56%) 대비 감소, 외생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포용금융을 지속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마련했다. 

2022년에 크게 늘린 중저신용자 대출 물량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한 것도 잔액 비중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대출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2022년 2~3분기에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크게 늘렸는데, 당시 공급된 물량의 상환 시기가 1년이 지난 최근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저신용자 상환 시기와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인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리며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 관리에 난이도가 크게 상승한 토스뱅크만의 특수성이 존재했다. 
 
토스뱅크는 한층 강화된 건전성과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포용의 범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고금리 대출을 5.5%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과 신용회복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선보이는 등 제1금융권 은행 혜택에서 소외되어왔던 자영업자, 소상공인 및 서민을 위한 상생금융에 앞장서왔다고 평가했다. 

또 머신러닝/딥러닝 등의 혁신 A.I기술과 독보적인 대안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포용금융의 경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은행으로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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