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2년만에 재점화…장남 조현식 공개매수 예고
MBK파트너스와 지분 27.32% 공개매수
주당 2만원에…오는 24일까지 사들여
공개매수 성공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이 다시 불거졌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면서다. 지난 2021년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차남 조현범 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며 일단락된 지 2년여만이다.
조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 조 회장의 지분(42.03%)을 제치겠다는 계획이다.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000240)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공개 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총 발행주식 수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매입한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다. MBK파트너스의 2호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가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공개매수에 들어갈 총 자금은 3863억~5186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조 고문의 지분율은 기존 18.93%에서 최소 39.28%, 최대 46.25%까지 늘어나게 된다. 조 고문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차녀 조희원(10.61%)씨 지분까지 포함한 규모다.
이 경우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 42.03%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지주사를 맡고 동생 조현범 부회장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한국타이어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조 부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형인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밀려난 바 있다.
현재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 몰드 약 875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 조 회장의 지분(42.03%)을 제치겠다는 계획이다.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000240)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공개 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총 발행주식 수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매입한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다. MBK파트너스의 2호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가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공개매수에 들어갈 총 자금은 3863억~5186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조 고문의 지분율은 기존 18.93%에서 최소 39.28%, 최대 46.25%까지 늘어나게 된다. 조 고문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차녀 조희원(10.61%)씨 지분까지 포함한 규모다.
이 경우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 42.03%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지주사를 맡고 동생 조현범 부회장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한국타이어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조 부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형인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밀려난 바 있다.
현재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 몰드 약 875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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