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자금 여력 충분” 경영권 방어 준비 끝났다는 조현범

MBK파트너스 경영권 공격에도 “문제 없다”
조현범 회장, 처음으로 경영권 방어 관련 언급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MBK파트너스 등의 경영권 공격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MBK파트너스 등으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현범 회장이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밝혔다.

14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날 조현범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사건 공판을 위해 방문한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방어 준비가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 매수 계획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현범 회장은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도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최근 MBK파트너스의 공개 매수와 관련해 “개인 재산을 털어서라도 경영권 방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손잡고 오는 24일까지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목표는 주당 2만원에 최소 20.35%, 최대 27.32%를 확보하는 것이다.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씨는 각각 한국앤컴퍼니 주식 18.93%, 10.61%를 보유 중이다. MBK파트너스와 진행 중인 공개 매수 과정에서 최대 27.32%를 확보하면 총 56.8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최대 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2.03%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3년 여 만에 재개됐다.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전량(23.59%)을 차남 조현범 당시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해당 분쟁은 이듬해(2021년) 말 조현범 사장이 회장으로, 조현식 당시 부회장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단락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제1121회 로또 1등 11명...1등 당청금 25억2451만원

2“직구제한 반대”…700명 서울 도심서 집회

3의대교수들 “의대증원 확정은 오보…법원 집행정지 결정 아직 남아있어”

4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민주당 제안 받아달라”

5 이재명 "여당 제시 '소득대체율 44%' 전적 수용"

6국민의힘, 이재명 연금개혁 주장에 “정치적 꼼수로 삼을 개혁과제 아냐”

7의대 교수들 “정원 늘었지만 교원·시설 모두 제때 확보 어려울 것”

8요미우리, 한중일 공동선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담겨

9올여름 ‘다 가린 시스루’ 뜬다…이효리 하객룩 보니

실시간 뉴스

1제1121회 로또 1등 11명...1등 당청금 25억2451만원

2“직구제한 반대”…700명 서울 도심서 집회

3의대교수들 “의대증원 확정은 오보…법원 집행정지 결정 아직 남아있어”

4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민주당 제안 받아달라”

5 이재명 "여당 제시 '소득대체율 44%' 전적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