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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증시 28일까지…美‧中보다 일찍 닫는 이유는?[김윤주의 금은동]

배당락과 전산시스템 점검 등 업무처리 위함
과거 최장기간 7거래일 휴장…관례 영향도
새해 개장일은 1월2일 오전 10시

금융‧투자은행(IB)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올해 연말 증권‧파생상품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증시 휴장일과 배당락일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은 오는 12월28일까지만 운영된다. 한국거래소가 12월29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등을 포함한 증권시장은 물론, 파생상품시장도 12월28일까지만 거래한다. 다만 장외파생상품 CCP청산 및 TR보고 업무는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운영된다.

12월29일은 금요일이다. 평소와 같으면 주식 시장이 움직이는 요일이지만 한국거래소는 연말 휴장제도를 통해 해당일 거래를 중지한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장운영 제5조에 따르면 12월31일은 매매 거래를 하지 않는 날로 규정돼 있다. 12월31일이 공휴일 또는 토요일인 경우에는 직전의 매매거래일에 휴장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같은 제도의 운영 취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 권리락 등 연간단위 업무처리 시간을 고려하고, 전산시스템 점검을 위한이다. 최근에는 증권업무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전산체계가 잘 잡혀있지만, 과거부터 이어지던 연말 휴장 관례에 따라 아직까지도 휴장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최장 7거래일까지 증시를 쉬어가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 5거래일로 휴장일이 줄었다가, 글로벌 증시 운영의 행태를 반영해 3거래일 또 단축 됐다. 이후 2001년부터는 연말 휴장일을 1거래일로 줄여 운영중이다.

증시 폐장일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항상 타 국가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지난해에도 우리나라는 12월29일 증시를 폐장했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는 연말 휴장 없이 우리나라보다 하루 늦은 12월30일 증시를 마감했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주식 투자에 나설 투자자들은 ‘배당락일’도 고려해야 한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뜻한다. 올해 12월 말을 결산배당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12월27일이다. 이에 따라 12월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결산배당기준일을 12월 말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 수령이 가능하다.

새해인 2024년 개장일은 1월2일이다. 주의할 점은 증시 개장식에 따라 통상적인 매매거래 시간보다 늦은 오전 10시에 증권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파생상품시장의 정규시장은 상품에 따라 오전 9시45분 또는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거래 종료 시각은 현행과 동일하다. 일부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각이 오전 10시10분이거나, 거래시간에 변동이 없다.

김윤주의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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