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관객 1000만명 돌파…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김성수 감독·정우성 첫 천만…황정민 세 번째
최종 관객 수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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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 연속 선두를 지키며 빠르게 관객 수를 늘려나갔다.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 3’가 7월 1일 1000만명을 돌파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서울의 봄’은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천만 영화다. 한국 영화 중에선 22번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보면 ▲범죄도시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다. 이 가운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는 ‘서울의 봄’이 유일하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했다.
선악의 대결 구도 아래 12·12 군사반란의 긴박감을 살려낸 이 영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실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는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도 99%로 최고 수준이다.
김 감독은 이 영화로 천만 감독의 대열에 합류했다. 첫 장편 ‘런어웨이’(1995)로 데뷔한 김 감독은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천만 영화는 없었다.
‘서울의 봄’은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한 기존 영화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작품은 668만명이 관람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이었다. 황정민에게 ‘서울의 봄’은 세 번째 천만 영화다. 그는 천만 영화 ‘국제시장’(2014)과 ‘베테랑’(2015)에서도 주연했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의 최종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도 극장가의 관심사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뒷심이 상당해 ‘범죄도시 3’(1068만명)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서울의 봄’은 올해 개봉작으로는 최다 관객을 모은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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