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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HD현대 신용등급 A+로 상향…“수익성 개선 지속”

HD현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긍정적)→A+(안정적)
조선 부문 신용도 개선 영향…수주잔고 매출 4배 상회

HD현대 로고. [사진 HD현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9일 수시평가를 통해 HD현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조선 부문의 신용도가 개선됨에 따라 지주사인 HD현대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HD현대는 2020년 말 이후 해운업황 개선,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신규수주를 크게 늘렸다. HD현대의 조선 수주 총액은 2021년 221억 달러(한화 약 28조4427억원), 2022년 240억 달러(약 30조8880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약 206억 달러(약 26조5122억원)의 양호한 수준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2년 연간 매출액의 약 4배를 상회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하는 등 해운 시황 악화가 가시화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수주잔고의 질을 결정하는 수주선가 역시 해운업황 개선, 수주잔고 확충에 기반한 협상력 제고, 친환경선박 발주 등이 맞물리면서 2020년 말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신평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2023년 11월 말 177p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발주심리 악화 등을 고려해도 신조선가는 당분간 양호한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3년에도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추세에 있다”며 “후판 가격 하향 안정화 추세, 외형 확대에 따른고정비 부담 완화, 이익창출력이 우수한 엔진부문의 외형 확대 추세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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