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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8년 만에 미국 수출 100만대 기록…역대 최대 수출 기록

IRA 발효 후에도 한국 전기차 미국 시장에서 선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지난해 대비 10.6% 판매 성장

지난 11월 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올해 미국에 수출한 국산 자동차가 100만대를 넘어섰다. 2015년(106만6164대) 처음 100만대 수출 기록을 쓴 이후 8년 만에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다.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국산 자동차가 117만2612대라고 밝혔다. 12월 통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지난해(94만23대)에 비하면 24.7%가 증가했다. 미국에 수출된 국산차는 이 기간 전체 수출물량의 46.5%를 차지했다. 전체 국산차 수출물량의 12월 통계가 나오면 수출 실적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차 최고 수출량을 기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차)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1월 친환경차의 미국 수출 물량은 13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5%가 증가했다. 지난 11월까지 미국 전체 수출 대수에서 차지한 친환경차 비율도 11.4%나 된다. 

가장 많이 수출된 친환경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로 3만65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보다 33.4%가 늘어났다. 기아의 플래그십이 EV9의 미국 수출은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미에서 조립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된 상황에서도 국산 전기차가 선전을 펼친 것이다. 

제네시스로 대표되는 고급 브랜드의 수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6만2372대가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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