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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2조원 규모 FLNG 1기 수주

“지난해 수주 목표액 87%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인 ‘코랄 술’의 모습. [사진 삼성중공업]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101억원(약 15억 달러)으로, 발주처 최종 투자 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블랙앤비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 잔고를 2기로 늘려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FLNG는 2023년 12월 29일 계약이라 지난해 수주 실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누계 수주액 83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액(905억 달러)의 87%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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