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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태영건설, 채권단과 불협화음에 주가 널뛰기 [증시이슈]

장 초반 10% 급락하다 다시 강세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6%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에서 양윤석 티와이홀딩스 전무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태영건설(009410) 주가가 4일 장 초반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자구책을 제시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채권단 동의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날 대비 45원(1.39%) 내린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 넘게 급락하다 상승 전환 후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태영건설의 주가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태영건설이 자구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연속 상승한 바 있다. 2거래일간 태영건설 주가는 40.2% 상승하며 워크아웃 신청 충격으로 하락했던 주가 대부분을 만회했다. 같은 시각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363280)도 약세다. 티와이홀딩스는 전날 대비 290원(6.04%) 내린 4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의 등락은 전날 열린 첫 채권단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자구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금융권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전날 채권단 400여곳을 상대로 태영건설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선 ▲태영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 사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 약속한 지원안에 대해 말을 바꿔 채권단의 신뢰를 상실했단 평가가 나왔다.

설명회 이후 “자구안 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로 채권자 75%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산업은행의 지적까지 나왔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태영건설의 1차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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