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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잡힐까...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 1.5% 하락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18.5
설탕 16.6% 하락...곡물은 1.5%↑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탕이 16% 이상 내렸다. 반면 흑해 지역의 국제적 긴장 고조에 곡물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달의 경우 특히 설탕 가격의 하락 폭이 컸다. 설탕 가격지수는 134.6포인트(p)로 전월 161.4포인트 대비 16.6%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2월 설탕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은 브라질에서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된 것과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 등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가격지수.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이고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1로, 1.6% 상승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 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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