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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거래 금지’에 관련주 일제히 하락 [증시이슈]

전날 상한가 기록했던 우리기술투자·위지트 등 모두 하락
금융위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 불가해…라이선스 밖 상품”

부러진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에 급등했던 국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코스닥시장에서 12일 오후 2시 18분 기준 전날보다 9.10%(720원) 내린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66%(645원) 하락한 3755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종목의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도 10.84% 내리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6.29% 하락 중이다. 전날 티사이언티픽은 20% 이상 올랐으며 위지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8.23% 하락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비롯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함에 따라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 첫날부터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를 보이다 약세로 돌아섰으며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채굴업체 주가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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