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에서 한 괴한에 습격을 당했다. 피의자는 둔기로 배 의원을 20여차례 내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소재 노상에서 남성 A씨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건물 내부 상가 출입문 앞에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말을 건 뒤 갑자기 공격을 시작했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었고 배 의원이 "맞다"고 답하자 곧바로 배 의원 머리를 가격했다. 

습격범은 둔기로 배 의원을 공격한 뒤 배 의원이 쓰러지자 다시 수십번 둔기로 내리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자신이 15세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병원은 응급 시티(CT)를 촬영하고 두피열상을 1차 봉합했다고 전했다.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지만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