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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체제서 날았다...한국타이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전년 대비 매출 6.5%·영업익 88.1% 상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한국타이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지난해(2023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8조9396억원, 영업이익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88.1% 상승했다. 회사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20억원, 492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세그먼트 확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강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주효했다.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유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약 1000억원 수준(회사 추정치)의 미국 반덤핑 관세 환급에 따른 일시적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 실적은 화재 여파 등으로 대전공장에서만 약 100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금산공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수준은 벗어났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한 이후 판매 지역과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동시에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도 활약하고 있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다년간 축적해 온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으로서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한 4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250여개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톱티어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주도 하에 꾸준히 강화해 온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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