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게 최고”…캐릭터로 밸런타인데이 공략 나선 편의점
편의점업계, 다양한 캐릭터 제품 함께 판매…차별화 경쟁
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와 함께 매출 대목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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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초콜릿·캔디 매출이 평소보다 10배가량 늘어나며, 전체 매출은 약 30% 뛰어오른다. 올해는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와 맞물려 더 치열한 판촉 경쟁이 예상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위트 투게더’(Sweet Together)를 모토로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이 중 40%는 1만원 이하로 구성됐다.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모남희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선보인다. 오는 26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이번 밸런타인데이 메인 캐릭터 스폰지밥과 친구들을 활용한 팝업 매장을 연다.
또 GS25 대표 알뜰 실속 행사인 ‘갓세일’과 연계해 초콜릿, 캔디, 과자 등 간식 상품 30여종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꽃과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는 수요를 고려해 꽃 정기구독 서비스 전문 기업 ‘꾸까’와 함께 꽃다발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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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MZ세대 사이에게 주목받고 있는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다. 캐릭터 △조구만 △토대리(개굴TV) △혀땳은앙꼬 △버터패밀리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올리베 등과 협업 상품 40여 종을 판매한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33.8% 성장했다. 특히 행사 기간 미피, 꽃카 등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매출이 46.6% 늘며 매출을 견인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가 입증됐다”며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는 ‘나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캐릭터들을 발굴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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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빵빵이’, ‘양파쿵야’, ‘디즈니’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해 총 130여종의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젠지 세대(1990년 중반부터 2010년 초반생)가 인형, 키링 등으로 가방을 꾸미는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메신저백, 에코백, 캐리어 등 다양한 가방부터 파우치, 앞접시 세트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넘긴 세븐일레븐의 대표 와인 ‘앙리마티스 시리즈’에 빵빵이를 접목한 ‘앙리마티스 빵빵이’ 와인 2종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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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손잡고 총 9종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거울, 키링, 피크닉매트, 무릎 담요 등 실용성 높은 춘식이 캐릭터 굿즈와 초콜릿·과자로 구성된 세트를 선보인다.
이달 말까지는 카카오페이로 기획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만5000원의 페이백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오는 15일까지는 초콜릿 행사상품 28종에 대해 ‘1+1’ 증정 행사를 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가 과거에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는 날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가족, 친구, 동료, 지인에게도 고마움과 친근한 마음을 전하는 날로 의미가 확장됨에 따라 누구에게나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귀여운 캐릭터를 메인 콘셉트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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