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 사업 매각 대신 ‘이것’ 택했다

한앤컴퍼니와 합작법인 설립…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전경.[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등에 나설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사업부에 대해 한앤컴퍼니와의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공시했다. 또한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 간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으며, 당사자 간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앤컴퍼니는 산업용 필름 등 일부 사업을 각각 신설되는 합작법인에 출자하기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앤컴퍼니는 2022년 SKC로부터 SK마이크로웍스(전 SKC 필름사업부문)를 인수해 보유 중이다. 조인트벤처가 설립되면 경영권은 SK마이크로웍스가 보유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사업 매각 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한앤컴퍼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필름 사업은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 사업도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한앤컴퍼니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을 두고 향후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뉴진스님 디제잉’ 말레이 불교계는 질책…“입국 막아 달라”

2맥쿼리자산운용 이수진 전무, 해외 PEF 첫 한국인 여성대표로 승진

3정부, 법원에 2000명 ‘의대증원’ 자료 제출…내주 집행정지 여부 ‘촉각’

4정부도 日 라인야후 행정지도에 뿔났다…네이버는 지분매각 가능성 시사

5강남 ‘20억’ 로또 누가될까…반포 원베일리 딱 1가구 풀린다

6“유미야, 오랜만이야”…화면 속 이야기는 끝났지만 ‘현실 마침표’ 아직

7거래소, 밸류업 공시 담담자 의견 청취…이달 중 가이드라인 확정

8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공약이행 '최우수 등급' 획득

9홍준표 대구시장, 제22대 당선자와 오찬 간담회... "지역현안 공동 대응키로"

실시간 뉴스

1‘뉴진스님 디제잉’ 말레이 불교계는 질책…“입국 막아 달라”

2맥쿼리자산운용 이수진 전무, 해외 PEF 첫 한국인 여성대표로 승진

3정부, 법원에 2000명 ‘의대증원’ 자료 제출…내주 집행정지 여부 ‘촉각’

4정부도 日 라인야후 행정지도에 뿔났다…네이버는 지분매각 가능성 시사

5강남 ‘20억’ 로또 누가될까…반포 원베일리 딱 1가구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