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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홍역 치른 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 상장 소식에 강세 [증시이슈]

“기업가치 재평가 유도될 것”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사진 파라다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소식에 파라다이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4.57% 오른 1만3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파라다이스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11년 만이다. 당시 코스닥 우량기업이 이전상장하는 것에 대한 시장 우려와 자금조달 등 이전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하에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GKL, 강원랜드, 롯데관광개발 등 기존 유가증권 상장기업과 동종그룹을 형성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동행이 가능한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한투자 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임에도 나홀로 코스닥에서 거래돼왔다”며 “코스피 이전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를 구축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4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6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신규 상장 및 코스닥 상장 폐지 신청, 7월 신규상장 신청 승인 및 매매 개시 등 이전상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수십 억대 투자사기를 벌인 전청조 씨와의 연루 오해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챘고, 지난달 14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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