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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전셋값 상승폭은 커져

서울 전셋값 42주 연속 상승…상승폭 0.08%로 확대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셋값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5% 하락하면서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4%)과 서울(-0.02%)은 하락 폭을 유지했던 반면, 지방(-0.05%→-0.06%)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0.01% 올랐던 송파구가 이번 주 0.03%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0.00%)는 구축 단지가 하락하고 신축 단지는 상승하면서 보합 전환했다. 서초구와 함께 영등포구(0.00%)도 하락세를 멈췄고, 광진구(0.00%)와 동작구(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강북구(-0.09%), 도봉구(-0.06%), 관악구(-0.06%), 은평구(-0.05%), 강동구(-0.02%)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03%)에서는 서구(0.04%)와 연수구(0.01%)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경기 지역(-0.06%)에서도 광주(-0.29%), 안양(-0.18%), 광명(-0.17%)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다만 포천(0.01%)은 신축수요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고, 고양 덕양구(0.09%), 용인 처인구(0.03%) 등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이 확대된 지방에서는 대구(-0.15%), 세종(-0.14%), 부산(-0.1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충남(-0.06%), 대전(-0.06%), 제주(-0.05%), 경남(-0.04%), 경북(-0.03%)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원 지역은 전주 대비 0.06%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은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하락 기조를 이어간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의 영향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신축 및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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