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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9조 풀었다

보조금 66억달러·50억달러 저리 대출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첨단 공장 설립 투입

대만 TSMC 본사 전경. [사진 TSMC]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인 대만 TSMC에 6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50억달러 수준을 훨씬 웃도는 보조금 규모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8조9463억원)와 50억달러(6조78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미국 현지에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상무부가 이번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 66억달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TSMC의 확장은 미국 고객사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군사기술 등에 필수인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다음주 내로 한국의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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