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1Q 매출 18조·영업익 5830억…“체질 개선 지속”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2024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 순이익 619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익은 17.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인프라 부분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다만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지난 분기 재고 평가 환입 효과가 포함돼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그룹 핵심인 철강·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자원·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9년 국내 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발전시켜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 체제로 전환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 조정기를 본원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원료가격의 하락에 따라 업스트림(upstream) 단계에서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 공정을 개발하고,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 방식을 다변화한다.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도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을 반영, 폐배터리 재활용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를 다져 향후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 부문에서 포스코그룹 리튬 생산의 원년”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올해 연말까지 그룹 내 리튬·니켈·전구체 공장 등을 가동하면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니켈의 원료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이 완성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및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미 논의를 시작했다.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재무 목표로 매출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000조원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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