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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CEO “볼보와의 협력은 계속된다”[이코노 인터뷰]

폴스타 지분 일부 처분한 볼보차
한국서 서비스 네트워크 공유 중
“서비스 전혀 영향 미치지 않아”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베이징) 이지완 기자] “폴스타와 볼보는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한국 취재진과 만나 “지분 조정과 서비스 영향 등은 별개”라며 이처럼 말했다.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와 지리가 합작해 만든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올해 초 볼보차는 폴스타 보유 지분 일부를 주주들에게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볼보차의 폴스타 지분이 기존 48%에서 18%로 줄었다. 국내에서는 양사의 협력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볼보와 서비스, 인프라, 부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데 있어서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국내에서 볼보차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의 개별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에 대해 “볼보차 센터에 추가로 전용 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이 될 수 있겠다”고 짧게 말했다.

폴스타는 오는 6월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적 이점이 결합된 SUV 쿠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3.8초다. 현재까지 개발된 폴스타의 양산차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장(길이) 4839mm, 축거(휠베이스) 2999mm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옵션 사양으로는 2열 리클라이닝(등받이 조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쿠페 디자인의 매력을 극대화한 디자인 요소(리어 윈도우 삭제)도 매력 포인트다.

국내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모델이다. 다만 공식 출시 후 고객 인도 개시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엔라트 CEO는 “우리는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서두르다 품질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흐름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폴스타는 현재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삼원계(NCM) 배터리만 적용 중이다. 잉엔라트 CEO는 “현재 계획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절대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폴스타는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과 차별화된 디지털 요소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할 계획이다. 잉엔라트 CEO는 “최신의 디지털 역량과 오랜기간 축적된 유럽의 고성능차 제조 역량을 하나로 담겠다는 게 우리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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