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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스, 국내 최초 ‘차세대 테라급 스위치’ 개발에 나선다

14.4 테라급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 착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 선정, ETRI·한드림넷과 공동 개발

유비쿼스는 7일 본사에서 ‘차세대 테라급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 과제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사진 유비쿼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유비쿼스가 국내 최초로 ‘14.4테라급 차세대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에 나선다.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 장치인 스위치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발전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개발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국산 네트워크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쿼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제1차 정보통신, 방송 연구개발사업’ 중 차세대 유선통신 분야 ‘차세대 테라급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 과제에 선정됐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드림넷과 함께 공동연구개발로 진행된다.  

이번 개발 과제에서 유비쿼스는 14.4테라급의 멀티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샤시형 스위치는 백본급 네트워크망에 중요한 트래픽 처리 장치다.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비스 증가로 점차 대용량을 처리하는 고신뢰 샤시형 스위치에 대한 니즈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소닉(SONiC) 개발, 차세대 융합 보안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특히 보안 부분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제로 트러스트, 양자암호 기반의 SD-WAN, 차세대 방화벽(NGFW), 통합위협관리(UTM) 기능이 융합된 최첨단 보안솔루션 기술이 적용된다. 여기에 AI 머신러닝을 적용, DDoS 공격에 차별적인 방어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ETRI가 국내 통신 3사와 별도로 개발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방 및 운영관리 자동화 기술’과의 연동도 추진한다.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이 가능해 향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과제가 국내 네트워크 관련 업체의 ‘상생협력’으로 추진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유비쿼스는 국내 약 160여 개 부품 협력사와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국내 네트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유비쿼스는 201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라급 스위치를 자체 개발하여 LGU+·서울시 데이터센터·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대구광역시 등에 공급한 국내 1위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다. 이번 개발과제를 통해 시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백본 스위치 시장에서 국산화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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