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온국민·다이나믹TDF’ 올해 1500억 자금몰이
TDF 업계 상위 5개사 중 유일한 점유율 상승
KB온국민TDF2055, 동일 빈티지 1, 2, 3년 수익률 1위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KB자산운용의 ‘KB 온국민·다이나믹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가 꾸준한 자금몰이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9일 KB자산운용은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에 올해 들어 지금껏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에 힘입어 KB자산운용의 TDF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12.5%에서 지난 7일 기준 13.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연초 이후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같은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변동성 장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5월 7일 기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 온국민 TDF’ 시리즈 중 주식형 비중이 가장 높은 ‘KB 온국민 TDF 2055(UH)’의 1, 2, 3년 수익률은 각각 20.35%, 27.68%, 31.20%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동일 빈티지 상품 중 1위 수준이다.
여기에 ‘KB 다이나믹 TDF’ 역시 안정적인 성과 내고 있다. 2020~2025년 기간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 모든 빈티지의 1년 수익률은 모두 8% 이상(8.30~20.35%)을 달성 중이다.
현재 KB자산운용은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KB 온국민 TDF와 KB 다이나믹 TDF 등 두 종류의 TD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KB 온국민 TDF는 패시브형 펀드다. 보수가 저렴하고 변동성이 낮아 장기 투자 시 높은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B 다이나믹 TDF는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형 펀드다.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KB 온국민 TDF는 성장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변동성 장세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KB 다이나믹 TDF의 경우 강달러 시기에 환헤지 비중을 낮추고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에 나서면서 증시 하락에 효율적으로 대응 중이다.
차현우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이사는 “점차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인 TDF는 효율적인 연금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 외에도 저위험 포트폴리오 편입에 적합한 ‘KB 평생연금밸런스 펀드’, 자문사의 역량을 더한 ‘KB 드림스타자산배분안정형 펀드’ 등의 다양한 연금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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