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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서 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

86세 남성, 7일 확진 뒤 10일 사망…“야외 활동 시 진드기 주의”
야외 활동 후 고열‧복통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必

지난해 서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일대에서 서울 보건환경연구소 직원이 작은소참진드기를 채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강원도 홍천군의 86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증상 발생 4일 전 집 앞의 텃밭에서 농작업 및 임산물 채취 작업을 했다. 5월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됐으며 지난 7일 SFTS 양성 확인 후, 10일에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 중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도 이상),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질병청은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과 긴 바지 등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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