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덴마크에서 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방안 찾는다"
포항시가 덴마크를 방문해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청사진을 그렸다.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21일 덴마크 에너지청을 찾아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 및 산업 동향을 파악했다. 덴마크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현재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풍력산업에서는 보급률, 산업 경쟁력 등에서 세계 최고국가로 꼽히고 있다.
방문단은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덴마크의 경험을 살펴보고, 지역 중심 전력구조 전환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EU탄소국경세 도입 등 탈탄소화 기조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포항시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공주도 해상풍력 조성 등 RE100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덴마크의 에너지 정책을 시정에 접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단은 포항 지역 어업인 대표들과 함께 덴마크 어업인 간담회를 갖고, 해상풍력 사업과 어업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피해만 보는 구조였지만, 덴마크 해상풍력발전은 입지 선정에서부터 지역 어업인의 의견수렴 등이 제도화돼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구룡포, 장기면 해상 일원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포항시는 주민, 어업인과 함께하는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목표로 수산업 공존 방안, 풍력발전 개발이익 공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상풍력사업과 수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단은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운용사 및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인 CIP/COP 본사를 방문했다. CIP/COP는 국내에서 신안 부유식 풍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어업인, 지역주민, 지자체, 관련기관, 발전사업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지역민과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상충되는 부분을 해결하고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21일 덴마크 에너지청을 찾아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 및 산업 동향을 파악했다. 덴마크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현재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풍력산업에서는 보급률, 산업 경쟁력 등에서 세계 최고국가로 꼽히고 있다.
방문단은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덴마크의 경험을 살펴보고, 지역 중심 전력구조 전환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EU탄소국경세 도입 등 탈탄소화 기조는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포항시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공주도 해상풍력 조성 등 RE100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덴마크의 에너지 정책을 시정에 접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단은 포항 지역 어업인 대표들과 함께 덴마크 어업인 간담회를 갖고, 해상풍력 사업과 어업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과거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피해만 보는 구조였지만, 덴마크 해상풍력발전은 입지 선정에서부터 지역 어업인의 의견수렴 등이 제도화돼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구룡포, 장기면 해상 일원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포항시는 주민, 어업인과 함께하는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목표로 수산업 공존 방안, 풍력발전 개발이익 공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상풍력사업과 수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단은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운용사 및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인 CIP/COP 본사를 방문했다. CIP/COP는 국내에서 신안 부유식 풍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도 관련 프로젝트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어업인, 지역주민, 지자체, 관련기관, 발전사업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지역민과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상충되는 부분을 해결하고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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