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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가격도 '쑥'...밥상물가 부담 또 커진다

샘표식품, 내달 간장 가격 평균 7.8% 인상
식품 업체 가격 줄인상...밥상 물가 부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간장 제품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경기 침체와 물가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 장류인 '간장'의 가격도 오른다. 채소는 물론 김 등의 가격도 오르고 있어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올해 6월 중순 간장 제품의 가격을 평균 7.8% 올린다. 샘표식품은 국내 1위 간장 기업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의 가격은 11.8% 오른다.

샘표식품이 장류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은 2년 만이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원·달러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원료비와 제조비 등이 올랐다며 제품 가격을 평균 11.5% 인상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의 가격은 지속해서 오른 만큼, 샘표식품은 오랜 기간 가격 인상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내세우자, 여기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가격을 올릴 시기를 늦췄다는 설명이다.

간장은 한식을 요리할 때 자주 쓰는 장류인 만큼,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샘표식품 외 다른 식품 업체들은 앞서 여러 차례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CJ제일제당 등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해 이달 올리브유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동원F&B와 광천김, 대천김 등 김 업체도 원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

한편, 샘표식품이 장류의 가격을 올린다면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샘표식품은 국내 대표 간장 기업으로, 매출의 절반은 장류에서 올린다. 다만 CJ제일제당과 대상 등은 가격 조정을 검토했지만, 현재 구체적인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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