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곽재선 회장 “두 번째 인구 문제 직면…해결 위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 [ESF2024]

이데일리 전략 포럼 ‘인구위기 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 주제로 열려

6월 19일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핀란드 등에서 온 전문가들과 ‘저출산 위기 해법’과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사회 개혁과제’를 함께 모색했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인구 문제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 지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 전략 포럼이 인구문제에 집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20년엔 ‘인구 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이라는 테마로 우리 사회의 인구 문제를 처음 들여다봤고, 3년 뒤에는 ‘인구절벽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곽 회장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젊은 세대가 줄어드는 이유는 행복과 연관이 있다”며 “아이를 가지면 행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뒤집는 것, 아이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바꾸는 것, 아이로 인해 지나친 물질만능 경쟁의식에 내몰린다는 위기감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데일리 전략포럼 축사에서 “인구 문제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요인”이라며 “인구 반등의 확실한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인구구조와 변화 추이를 고려할 때, 1990년대생이 30대로 접어든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정부는 절대 실기(失期)하지 않고 범 국가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050년이 되면 서울 인구가 80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만큼 서울시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런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 외국인 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고, 7월부터 외국인 정착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인 ‘글로벌 도시정책관’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회식 이후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스쿠바 대표는 ‘뉴노멀, 가보지 않은 미래...한국의 길’이라는 주제로 한국이 생존·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다양한 길을 제시했다. 라인펠트 전 총리는 예방적 사회정책과 합계 출산율 하락과 반등의 과정을 겪어온 스웨덴의 경험이 한국에 시사하는 바를 설명했다.

예정된 3개의 세션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출산친화적 인구정책을 위한 정부 가버넌스의 혁신’이란 주제로 ▲전병목 IBK기업은행 감사(차기 한국재정학회장)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은 안종범 PERI 원장의 사회로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신시아 밀러 MDRC(미국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선임연구원이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은 ‘인구감소시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해법’을 다룬다. 하타 다츠오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과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의 발표 후에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인구 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개혁과제는’ 주제의 세 번째 세션에선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이후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포럼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인구 변화에 맞서 국내 기업들이 실버산업으로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이재용 ‘부당합병’ 2심도 징역 5년 구형…삼성 공식입장 ‘無’

2격화하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예화랑 계약 두고 형제·모녀 충돌

3“이번엔 진짜다”…24년 만에 예금자보호 1억원 상향 가닥

4로앤굿, 국내 최초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 성료

5카드사들,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신청받는다…사용은 30일부터

6카카오페이증권, 간편하고 편리한 연금 관리 솔루션 출시

7한화투자증권, ‘증권업 최초’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출시

8메리츠證 Super365,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완전 무료화

9케이뱅크, 경남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 나서

실시간 뉴스

1이재용 ‘부당합병’ 2심도 징역 5년 구형…삼성 공식입장 ‘無’

2격화하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예화랑 계약 두고 형제·모녀 충돌

3“이번엔 진짜다”…24년 만에 예금자보호 1억원 상향 가닥

4로앤굿, 국내 최초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 성료

5카드사들,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신청받는다…사용은 30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