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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4고로 재가동…4번째 생애 시작

약 5300억원 투자…생산성 향상·비용 절감 효과 기대

포스코가 27일 포항제철소 4고로 화입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 포스코홀딩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며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며 4대기(4번째 주기) 조업을 시작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수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 하는 작업이다. 화입은 고로 조업 개시를 위해 고로 내부에 불씨를 넣는 작업을 칭한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4고로에 다시 새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돼 처음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거쳐 안정적으로 조업을 이어왔다.

특히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이 3795㎥에서 5600㎥로 확대되었으며, 준공 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1억 5000만톤(t)의 쇳물을 생산했다.

이번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약 14년의 3대기 조업을 끝내고 진행됐다. 고로 내부의 부피인 내용적은 동일하되 노후화된 설비 신예화·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고로 철피 두께를 확대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설비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딥러닝을 통해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항 4고로 3차 개수 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4개월을 포함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해당 기간 동안 약 5300억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약 38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포스코는 “제철소의 핵심인 고로의 성공적 재가동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제철소 전반에서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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