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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리셀 화재사고 재발 방지 위해 ‘산업안전본부 설치’ 추진

정명근 화성시장(사진 가운데)과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사진 왼쪽),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장이 산업안전본부 설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화성시]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화성시는 산하 기관인 화성시산업진흥원 내에 '산업안전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안전감독기획팀과 안전예방지원팀 등 2개팀(10명) 규모로 발족하는 산업안전본부는 ▲ 고위험 기업 안전진단 ▲ 사업장 안전 관리 ▲ 외국인 등 근로자 산업안전 교육 ▲ 안전 전문가 양성 ▲ 안전시설 구축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는 산업진흥원 이사회 승인을 거쳐 관련 인력 채용을 마치는 대로 산업안전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관내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시 산하 '화성시산업단지관리공단(가칭)'을 신설하기로 하고 내달 중 행정안전부에 공단 설립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면적 기준 서울시의 1.4배로, 관내에 22개 산업단지와 2만8590개 제조기업, 2만3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

시는 이런 지리적, 산업적 특수성에도 기초지자체에는 산업안전에 대한 단속이나 관리 권한이 없어 산업안전 분야를 전담할 산하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중대 재해의 사전 예방 대책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하던 중 산하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산업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유족들의 생계 안정 등을 위해 화성상공회의소 및 화성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족 취업 알선 ▲취업 교육 ▲유족 자녀 인재육성재단 교육 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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