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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 8주 만에 오름세…당분간 상승세 유지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 동반 상승
리터당 ‘휘발유 1655.4원‧경유 1486.4원’
국제유가 4주 연속 상승…내달 1일 유류세 인하율 조정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8주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5월 둘째 주부터 이어진 7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6.7원 상승한 1655.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5월 둘째 주부터 이어진 7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7.0원 상승한 171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8원 오른 1624.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630.2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리터당 8.3원 오르며 1486.4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여름철 미국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5달러 오른 84.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9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오른 101.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하고 7월 1일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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