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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성공 DNA로…국제협력은행 역할 확대”

창립 48주년 기념사…질문·혁신·청렴 강조
직원들에 “정부정책 대응능력 강화” 주문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사진 수출입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전통적인 수출신용기관을 넘어 국제협력은행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행장은 1일 수출입은행 창립 48주년 기념사에서 “기존의 대출·보증 위주 업무에서 복합금융 확대 등을 통해 업무를 고도화해 나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이제 우리 수은의 목표는 빠른 추격자가 아닌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는 선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정부정책 대응능력을 강화하자고도 주문했다. 그는 “수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수단을 패키지화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금리경쟁력을 제고해서 해외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자”며 “새로 담당하게 된 공급망안정화기금 업무와 경제외교 지원업무도 차질없이 수행해서 성과를 내자”고 했다.

윤 행장은 ‘질문’과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ChatGPT와 같은 AI 혁명이 계속되면서 질문만 좋으면 그 답을 얻는 일은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며 “창의적인 질문이 일상인 수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토론이 일상인 수은, 변화와 혁신이 일상인 수은을 다같이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또한 윤 행장은 “우리 수은이 아무리 큰 성과를 내더라도 청렴하지 못한 조직으로 인식되는 순간, 그 누구도 우리가 애써 이룬 성과에 주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렴의 문제에 관한 한 타협과 양보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수은에는 ‘성공의 DNA’가 있고 열정의 온도가 남다른 수은 직원들과 함께하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면서 “우리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하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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