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한다. 이날 개최해 13일까지 진행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약 5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과 미래를 주도하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이번 행사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대전환 시대에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에 집중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취임 후, 한국경제 G7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대전환이라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기업은 대전환 시대의 파고에 맞서는 것도 벅찬데,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 낡고 불합리한 규제들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근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에 대한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는 또 “시대가 우리 기업인들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경영자들은 시대전환에 과감히 맞서는 도전과 혁신을 맨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한경협도 정부-기업-국민 간의 믿음직한 가교가 되겠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선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의 ‘반도체 패권전쟁 방향과 우리 기업의 전략’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AI가 바꾸는 세상과 우리의 미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얘기도 들을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할 국제분쟁 대처 방법 ▲ESG 경영 전략 ▲경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 트렌드 ▲노화를 늦추는 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수 인순이의 공연 등도 열린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한경협 하계포럼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으로 진행돼 왔다. 주요 분야 전문가와 기업 경영인들이 기업의 성장전략과 신사업에 대한 비전과 통찰을 나누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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