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미래 비전 창출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위해 질주
39위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정유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 등 여러 악재가 발생했지만, 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28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HD현대오일뱅크를 이끄는 주영민 대표이사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30년 넘게 HD현대오일뱅크에서 경험을 쌓았다. 생산·전략·글로벌 사업 등 HD현대오일뱅크의 크고 작은 국내외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신성장 동력도 주목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원유 정제업뿐 아니라 윤활기유, 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사업에 진출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대 미래사업(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이 중심이 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4월 HD현대오일뱅크는 연산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대산공장 내 1만2000평 규모의 공장에 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한다.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 바이오 디젤은 석유 기반 연료와 비슷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는 게 장점이다. 해당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 대표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 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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