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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수익 중심’ 경영으로 4년 연속 흑자 이끌어

79위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1957년생 / 전주고 / 서울대 외교학 / 미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석사 / 경희대 경제학 박사 / 2011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 2011년 지식경제부 제2차관 /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 / 2013년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 / 2015년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 / 2019년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진 HD현대일렉트릭]
[이코노미스트 박관훈 기자]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2019년 12월 HD현대일렉트릭(당시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HD현대그룹 사상 최초의 외부인사 출신 대표이사가 됐다.

조 대표 취임 당시 HD현대일렉트릭은 국제 유가 하락, 한전 적자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에 조 대표는 전사 비상경영체제하에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로 사업 수주 전략을 수정했다. 적자 위험이 지나치게 높은 수주 물량은 아예 계약을 취소하는 등 외형적 매출 확대보다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시작했다.

이 과정을 통해 생산 공정에서의 과도한 물량 소화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전체적인 제품의 품질 수준과 납기 준수율은 점차 향상됐다. 동시에 조 대표는 업무 구조 혁신과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내부 체질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 조 대표는 매주 회의체를 직접 운영해 200여명의 직원이 도출한 업무혁신 과제의 실행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조직 경쟁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에 힘썼다.

그 결과, HD현대일렉트릭은 조 대표가 경영을 맡은 첫 해인 2020년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달성하며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 이후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기조가 강화되며 전력기기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다.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조 대표는 올해 공격적인 증설과 신사업 투자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지난해부터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는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이사회를 통해 청주에 중저압차단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도 결정했다. 신사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와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친환경·디지털 전력기술 선도로 미래형 송배전 시장 공략, 신재생 발전 신사업 진출 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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