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1등 ‘DNA’...'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
61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직접 해외출장길에 올라 해외투자자들을 만나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직접 하나금융의 해외 ‘영업맨’을 자처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함 회장은 지난 6월 홍콩에 이어 호주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양호한 재무적 성과와 함께 그룹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초 새롭게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함 회장은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부분에 있어서도 소홀해하지 않고 있다. 기업금융(IB), 자금 등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협업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대만 최대 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Bank) 와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인도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와도 손잡고 제3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이 국내 민간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하나금융이 최초다.
함 회장의 노력의 결실은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게 된 원동력이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은 26개 지역에서 20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함 회장은 이런 노력에 그치지 않고, 신규 및 잠재적 진출 지역에서 1등 금융기관과 협업관계를 구축, 해외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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