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재무·경영에 영업 역량까지…‘1위 청정에너지 기업’ 기치 내걸어
82위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는 탁월한 재무·경영 역량은 물론 현장 영업 경험까지 두루 갖춘 경영자다.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를 2022년 1월부터 이끌고 있다. GS EPS는 청정연료로 불리는 천연가스(LNG)와 바이오매스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고효율 H-클래스(Class) 가스터빈을 도입하고, 아시아 최초 10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며 ‘친환경 발전 선도 기업’이란 이미지를 거머쥐었다.
정 대표는 GS EPS 수장으로 취임한 후 스마트발전소 구축과 친환경에너지 공급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LNG·바이오매스뿐 아니라 태양광 등으로 발전 연료 수급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원료 직도입을 통한 사업 효율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재무·경영기획 부문과 현장 영업 업무를 경험한 후 2013년 지주사인 ㈜GS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팀장으로 활약해, 그룹의 안정적 수익 확보 구조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 미래 성장 동력 구축 전략을 세우는 일도 주도했다. 그 후 2019년 GS E&R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4월 한국풍력산업협회 4대 회장으로 취임해 2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GS EPS로 자리를 옮긴 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1위 청정에너지 기업’(Value No.1 Clean Energy Company for Better World)이란 기치를 내걸었다. 성장 전략으론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생산’과 ‘스마트발전소 구축’을 꼽았다. 정 대표의 경영 아래 GS EPS는 LG화학과 전남 여수에 폐목재 기반 바이오매스 합작 발전소 설립을 본격화(2026년 상반기 가동 목표)했다.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LG스마트파크’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이 시설은 ‘비계통연계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 대표 취임 후 회사의 재무안정성이 대폭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는 이에 GS EP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0(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약 8년 만의 AA0 등급 복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