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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도 ‘도로 침하’ 신고...시민 불안 커진다

31일 오전 언주역 인근 도로 침하 신고 접수
“침하했지만 싱크홀은 아냐...정밀검사 예정”

8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현상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의 도로 인근에서 도로 침하를 비롯한 이상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도심 한복판에서 또 다른 도로 침하 신고가 접수됐다. 

31일 서울 동부도로사업소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9호선 언주역 사거리 인근에서 도로가 침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지역 인근 차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강남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 등이 현장에서 안전을 점검했다.

이들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싱크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도로가 약간 침하했으며 이 도로 밑에 상하수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도로를 통제하고 상하수도 관련 기관들과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올해 8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차량에 탄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 인근에서는 이상징후 등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33분께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 일부 구간에서 도로 침하가 발견됐다.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30m 떨어진 곳이다.

서울시는 싱크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사고 지점 일대를 전수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의 대형건설공사장, 지하차도 등 침하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지반 침하 관측망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지반 침하 관측망은 지반의 변동을 계측하고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반 침하 예방 활동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는 지반에 깊이 10m 내외의 관측공을 뚫어 센서를 설치해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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