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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토론회 해리스 판정승 기류...2차전지·재생에너지株 ‘들썩’ [증시이슈]

대명에너지·SDN·씨에스윈드 등 10%대 강세
美 언론 "트럼프, 미끼 물었다…승리자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자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자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20분 기준 대명에너지(389260)는 전일 대비 2040원(17.53%) 오른 1만3680원에 거래중이다. 이외 SDN(099220)(18.60%) 씨에스윈드(112610)(10.93%) 등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4년 간 몸 담았던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장려'를 기본틀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신중호 LS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정책을 고수해 나갈 방침이지만, 공화당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지지하는 등 기업 친화적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 관련주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1만9000원(5.01%) 오른 3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POSCO홀딩스(005490)(3.02%), 삼성SDI(006400)(9.91%), LG화학(051910)(2.94%), 에코프로비엠(247540)(3.83%), 에코프로(086520)(2.75%) 등이 상승세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인 2019년 ‘2040년까지 미국 내 신규 판매 자동차 100%를 탄소 배출 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그가 참여한 바이든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 폐기될 우려가 거론된 IRA 정책 방향 유지에 힘이 실리며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는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후보로 교체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후보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전한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가 토론에서 승리했으며 접전도 아니었다’는 제목의 분석을 통해 “해리스는 계속해서 트럼프를 짜증나게 했다”며 “해리스가 미끼를 던지면 트럼프는 계속해서 물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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