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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시동’ 더본코리아, 갈등 빚던 연돈볼카츠 점주와 ‘상생 추진’

‘뚜껑열린치킨도시락’ 출시로 가맹점 매출 신장
8월 가맹점 평균 매출 전월 대비 124% 늘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더본코리아가 일부 점주와 갈등을 겪은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의 운영 지원을 위해 다양한 상생 방안을 내놓고 있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경영을 돕기 위해 신메뉴 출시와 할인 행사, 광고 등을 통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의 판매 촉진을 위해 ‘뚜껑열린치킨도시락’을 출시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할인 행사를 진행해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연돈볼카츠 매장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포장하거나 신메뉴를 시식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매장의 평균 매출은 지난달 3200만원으로 전월 대비 12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뚜껑열린치킨도시락의 하루 판매량은 458% 상승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더본코리아의 지원 방안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 점주들은 가맹 상담 당시 ‘월 3000만 원의 매출과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홍보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했으나, 더본코리아는 ‘질문에 따른 답변’이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정위는 최근 연돈볼카츠 점주와 더본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대질 신문을 진행하며 조사 중이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돈볼카츠 점주 매장 8곳 중 두 곳이 지난달 점별 매출 상위 5위 안에 들며 영업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더본코리아는 공정위 조사와 관계없이 연돈볼카츠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백종원 대표가 설립한 외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운영사로,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25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과 유통사업에도 진출해 있으며, 현재 기업가치 약 4000억원을 목표로 오는 11월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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