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원래 이렇게 더웠나…내일 불볕더위·소나기
추석 낮 최고기온 29∼34도…이례적 9월 폭염 지속
전국 곳곳 소나기…오후 그쳐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추석 하루 전인 16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당일에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4시 기준 폭염특보가 발효된 수도권·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권 최고체감온도는 서울 34.8도, 고삼 35.2도, 인천 34.2도 등이다.
충청권 역시 최고체감온도가 청주 33.9도, 세종 33.1도, 대전 32.5도로 예보됐다.
전남권은 광주 33.7도, 전주 33.6도 등이다.
경상권의 경우 김해 34.6도, 부산 34.1도, 대구 32.2도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한림 33.8도, 제주남원 33.6도로 전망됐다.
기상청 측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16일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
이런 무더위는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비 소식도 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5∼60㎜, 경상권과 제주도 5∼4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5∼30㎜다.
다만 밤에는 소나기가 점차 그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은 오후 6시 17분, 대전은 오후 6시 14분, 광주는 오후 6시 15분, 대구는 오후 6시 9분, 부산은 오후 6시 6분에 달이 뜬다.
특히 추석 당일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일부 남부 지방은 35도 이상으로까지 오를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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