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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다리도, 양심도 없다" 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미워도 다시 한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소래포구 꽃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3월 대게 2마리에 37만 원을 요구하는 영상이 바가지 공분을 불러 일으키며 논란이 됐었다. 그만큼 소래포구는 신선한 수산물만큼 '바가지 논란'으로도 유명하다.  

작년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바가지 요금' 등을 근절을 목표로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했지만, 반년도 안되어 또 소비자를 기만하는 바가지 사태가 발생한 것.

그랬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소래포구 축제'로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잇단 '바가지 논란'으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시장 상인들과 지자체가 손발을 걷고 나서, 이번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후문이다. 올해만 해도 3회에 걸쳐 상인 교육을 진행했고, 주기적으로 원산지와 신선도 등을 점검했다.

과연 이번에는 바가지 논란을 근절시킬 수 있을까? 시민들 중 일부는 미워도 다시 한번 '소래포구'를 믿어보자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소래포구 상인 A씨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인들과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손님들이 다시 많이 찾아오고, 소래포구도 다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들어냈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남동구청 합동점검반이 접시 형태 저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시 남동구도 나섰다.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 처분을 내려 자정 작업에 나섰다.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하고 개선 명령을 내렸고,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어시장 업소 17곳에 각각 과태료를 부과했다.

'다리 없는 꽃게, 막말' 등의 논란이 이어져온 '소래포구 어시장'이 과연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에 기대는 것이 아닌 좋은 수산물 품질과 돈 한푼 두푼에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는 양심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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