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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핵심 인물 구영배 검찰 소환...“성실히 조사받을 것” [이슈+]

계열사 자금 임의 사용·돌려막기식 영업 등 집중 추궁 예상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중심에 선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중심에 선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30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구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티메프 사태 수사가 본격화된지 약 두 달만이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로 향하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 및 통합한 뒤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재무상황 악화를 인지하고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 판매대금을 유용해 티메프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대금을 셀러(판매자)들에게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상품권 할인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한 행위에 대해 ‘사기’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구 대표 관련 사기 혐의액은 1조 4000억원, 횡령액 규모는 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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