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핵심 인물 구영배 검찰 소환...“성실히 조사받을 것” [이슈+]
계열사 자금 임의 사용·돌려막기식 영업 등 집중 추궁 예상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구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티메프 사태 수사가 본격화된지 약 두 달만이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로 향하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 및 통합한 뒤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재무상황 악화를 인지하고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 판매대금을 유용해 티메프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대금을 셀러(판매자)들에게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상품권 할인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한 행위에 대해 ‘사기’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구 대표 관련 사기 혐의액은 1조 4000억원, 횡령액 규모는 500억원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차기는 이재명 54.5%...尹파면 잘한 일 65.7%
2尹 탄핵 인용 뒤 ‘쾅’…경찰버스 파손 남성 ‘구속 기로’
314년 ‘전기차 집념’ 현대차·기아…누적 50만대 판매 돌파
4홍준표 “25번째 이사, 마지막 꿈 위해 상경”
5화해, 전 세계 피부에 닿는다…K-뷰티 플랫폼의 글로벌 야망
6상호관세, '이곳'만 면제 혜택?…트럼프에 거액 약속도
7“식후 커피는 디카페인으로”...스타벅스, 1+1 행사 진행
8티아라 효민, 품절녀 대열 합류…♥남편 정체는
9인천공항 제2터미널서 ‘실탄 4발’ 발견...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