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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재소환...대금 임의사용 부인 [이슈+]

지난달 30일 이어 두 번째 소환조사
구영배, 계열사 대금 임의사용 “아니다”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인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재소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큐텐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마크리 대표도 이날 함께 소환됐다.

검찰이 구 대표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티메프 사태 관련 첫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구 대표는 이날 재소환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큐텐이 계열사 정산대금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오는데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 정산대금을 유용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판매대금을 셀러(판매자)들에게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상품권 할인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한 행위가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 4000억원, 횡령 규모는 500억원이다.

한편 티메프 사태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은 지난달 19~20일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와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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