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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 고조…산업부 “석유가스·공급망 영향 제한적”

 정부·유관기관·업계 ‘종합상황 점검회의’…비상대응반 즉시 가동

1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사진 로이터 연합]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중동지역에서 전운이 고조되면 정세가 악화하자 우리 정부도 에너지 수급 및 수출입 상황 등을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업계 등이 참여하는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기관과 대한석유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이나 수출, 공급망 등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근 홍해를 통과하는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대부분 우회 항로를 확보해 정상 운항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품의 선적 인도도 차질 없이 진행해 수출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업계가 중동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낸 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등을 공습하며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로켓을 쏘며 교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런 영향에 국제 석유가격이 급등하자 산업부가 점검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배럴당 73.5달러를 기록했고 지난 2일에는 73.9달러로 0.5% 올랐다. 산업부는 국제유가 추이는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중동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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