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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동해가스전 탐사시추, 지진 발생 가능성 낮아"

사진 포항시
포항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심해 탐사시추 안전대응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6월 정부가 동해심해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한 후, 포항지진을 경험한 시민들이 지진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경제적 기대감을 동시에 표출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국내대륙붕 안전 대응 TF'를 구성하고, 동해 탐사시추의 안정성 검토 및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에서 한국석유공사는 동해심해가스전 탐사시추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전통적인 석유개발 시추 방식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과거 동해에서 진행된 시추와 지진 발생 간에 연관성이 없음을 해외사례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탐사지역의 단층과 파쇄대 영향, 시추작업 안전 모니터링 체계 등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퇴적학자인 도릭스토 헤리엇와트대학교 교수의 의견을 인용하며, 탐사시추 지역의 지진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포항시의 백강훈 시의원, 김광희 부산대 교수, 왕지훈 한양대 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이 탐사시추에 따른 지진발생 가능성과 안전대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석유·가스 탐사시추 시 지진 안전대책을 더 잘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 탐사시추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와 함께 포항 지역의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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