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흥국운용 “데이터 기반 투자…7% 안팎 수익률 달성 목표” [디딤펀드 출범]

흥국자산운용, ‘흥국디딤연금플러스’ 출시
"인컴 60%·자본수익 40%·자산배분전략 "

[사진 흥국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연 7% 안팎(물가상승률 + α)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성규 흥국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팀장은 11일 오전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흥국디딤연금플러스’(이하 흥국디딤펀드)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사 25곳은 디딤펀드를 동시 출시했다. 오는 22일까지 총 21개사가 릴레이 형태로 진행하는 기자간담회는 각 운용사의 개별 디딤펀드 상품에 대한 세부 정보와 차별화된 특성을 소개하는 자리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방법인 자산배분펀드 중 BF(Balanced Fund) 유형의 업계 공동브랜드로서, 25개 참여운용사는 각 사별 자산배분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의 대표펀드만을 출시해 운용한다.

흥국자산운용에 따르면 흥국디딤연금플러스는 장기 수익과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연기금 자산 배분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데이터 기반 투자 기법을 활용해 여러 글로벌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다양한 투자 대상을 확보하고 운용보수를 낮추는 취지다.

흥국디딤연금플러스는 인컴 전략과 자본수익 전략을 각각 60%, 40% 비중으로 실행한다. 투자 대상에는 국내 단기·중장기 채권 ETF와 글로벌 국채·회사채 ETF, 미국 하이일드 ETF, 리츠(REITs)·대출채권 ETF, 글로벌 주식 ETF, 에너지 등 원자재 ETF 등이 포함됐다. 장기 포트폴리오 비중은 ▲장기 채권 50% ▲글로벌 주식 40% ▲단기채권 10% 등으로 설정했다.

주식 등 위험자산은 환노출형으로 운용한다. 위험자산은 원·달러 환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만큼 환헤지 비용이 환헤지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환노출 전략으로 환 변동성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 환경 변화로 환헤지가 필요할 경우에는 일시적 헤지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디딤연금플러스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모그룹 계열사로부터 초기 설정자금 20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펀드 위험등급은 전체 6등급 중 3등급(다소높은위험)이다.

이성규 팀장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한국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전체 퇴직연금의 약 90%가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원리금보장형 저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예금금리는 아쉽고 높은 변동성은 선호하지 않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률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국디딤연금플러스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카드사 정상경영 위해서 적격비용 제도 개선 반드시 해야”

2"네모난 모양,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 등산 중 '이것' 당부

3'해리스-바이든', 대선 앞두고 분열?..."내부 보좌진 갈등도"

4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력 강화…전 분야 집중 채용

5금투협, 신용거래대주 관련 규정 개정...“"개인·기관 모두 동일 조건"

6호요버스 코리아, 단독 오프라인 행사 ‘Welcome 호요랜드’ 개최

7김병환, 신한투자증권 1300억 운용손실에 “철저히 검사·조사”

8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9잔디밭에 임영웅 등장…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성료

실시간 뉴스

1“카드사 정상경영 위해서 적격비용 제도 개선 반드시 해야”

2"네모난 모양,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 등산 중 '이것' 당부

3'해리스-바이든', 대선 앞두고 분열?..."내부 보좌진 갈등도"

4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력 강화…전 분야 집중 채용

5금투협, 신용거래대주 관련 규정 개정...“"개인·기관 모두 동일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