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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에 3000원?…소방청,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에 개선 나서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 개최

소방관들이 불을 끄러 가고 있다 [사진 이코노미스트DB]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 단가가 3000원대에 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21일 소방청은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소방대원들의 급식 지원 현황과 상조회 제도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 대원들의 식수(食數·급식자 수) 기준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한 급식 인건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아울러 현재 상조회 제도를 운영 중인 시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장 진단을 통해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는 한편 피해를 입는 직원이 없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모 소방서의 한끼 급식단가는 3112원이었다. 급식단가가 3852원(경남), 3920원(전북)인 곳도 있었다.

지역별로 급식단가가 다른 이유는 시도별로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 조례가 다르기 때문이다. 조례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는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소방청은 다가오는 핼러윈 기간(10월25일~11월3일)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상황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소방출동로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2024∼2025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별 여건에 맞게 꼼꼼히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시도에 당부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소방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시도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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