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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도 IPO도 이븐(even)하게"...'흑백요리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본궤도

수요예측 734.67대 1, 공모가 3만4000원 확정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 더본코리아]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어올린 방송인 겸 경영인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2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배정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734.67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 2만3000~2만8000원의 상단을 웃도는 것은 물론, 최근 진행됐던 타 기업들의 수요예측과 비교해도 높은 경쟁률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이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지분 76.69%를 보유해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2990억원선이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본코리아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인기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 대표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졌고, 더본코리아도 이에 맞춰 기업공개 일정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상장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과 유통·호텔 사업 등 크게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당수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트렌드 변화에 따라 프렌차이즈의 흥망성쇄가 쉽게 변화하고, 지속해서 이를 맞춰 나가지 못할 경우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주요 브랜드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이 주를 이루며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실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21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연결기준). 매출액 중 가맹사업의 부문이 1771억원으로 83.80%인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빽다방(37.3%)과 홍콩반점0410(12.7%)이 전체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저가 커피업체 경쟁 심화와 홍콩반점0410의 지점별 퀄리티 차이로 소비자 선호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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